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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다가오자 뜨거운 냉방가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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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보일러 업계도 가세
쿠쿠, 벽걸이형 에어컨 첫 출시
대성쎌틱, 접이식 무선 선풍기
신일, 누적 판매량 400만대
에어서큘레이터 ‘투인원’ 출시

여름 다가오자 뜨거운 냉방가전 경쟁
쿠쿠 벽걸이형 에어컨. 쿠쿠 제공

중견가전업체들이 여름을 앞두고 냉방가전 출시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신일전자, 한일전기 등 냉방가전 '전통의 강자'에 이어 '밥솥' 쿠쿠, '보일러' 대성쎌틱 등 업체들이 새롭게 진입하거나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올 여름 냉방가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최근 벽걸이형 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를 동시에 공개했다. 특히 쿠쿠가 벽걸이형 에어컨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쿠 벽걸이형 에어컨은 1∼2인 가구에도 적합하도록 20㎡, 33㎡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파워 냉방과 제습, 송풍, 절전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남은 습기를 자동으로 건조하는 '클린 건조' 기능도 갖췄다.

쿠쿠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바람을 구현하는 '브러시리스직류(BLDC)' 모터와 7엽 날개를 장착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된다. 25데시벨(dB) 수준 저소음 설계로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쿠쿠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데 따라 냉방가전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벽걸이형 에어컨을 처음 출시했다"며 "작은 크기에 강한 성능 등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계절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다가오자 뜨거운 냉방가전 경쟁
신일 BLDC 에어서큘레이터 S10 SE. 신일전자 제공

신일전자는 'BLDC 에어서큘레이터 S10 SE' 판매에 돌입했다. 신일전자는 지난 2015년 에어서큘레이터를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한 뒤 누적 판매량이 400만대에 달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고성능·감성 디자인 제품으로 화이트와 뉴트럴그레이 두 가지 색상을 적용했다.

제품 상단부에 자석 형태로 부착되는 마그네틱 리모컨과 함께 무빙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소음은 18.5dB 수준으로 야간이나 조용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3차원(3D) 입체 회전 구조를 통해 바람을 넓고 고르게 전달한다. 높이 조절 파이프를 통해 스탠드형과 테이블형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투인원' 제품이다.

한일전기는 '워셔블 아기바람 선풍기'를 출시했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 후속 제품으로 '헤드 분리형' 세척 기능을 적용했다. 헤드를 돌려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어 찌든 때가 끼기 전에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재조립할 수 있다.

대성쎌틱에너시스 역시 무선 접이식 선풍기를 출시, 기존 보일러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계절가전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대성 접이식 무선선풍기는 △고효율 BLDC 모터 △14인치 7엽 날개 △120도 자동 회전 △4단 높이 조절 △대용량 배터리 등을 통해 이동성과 함께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기상청은 6∼8월 3개월 전망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보다 더 높게 제시했다. 7월(평년기온 24.0∼25.2도)과 8월(24.6∼25.6도)은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