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SNT걸프 배열회수보일러
'현지 국산화' 필수구매품목 올라
아흐마드 알자흐라니사우디 에너지부 차관보(왼쪽부터)와 신경인 SNT에너지 사장, 사미 알리 빈 호질란 현지화 조달청 개발부분 부사장, 압둘라흐만 빈 압둘라 알세마리 현지화 조달청 대표가 'HRSG 현지국산화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NT에너지 제공
SNT에너지는 100% 자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 SNT걸프가 사우디 현지화 조달청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현지국산화 협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사우디 리야드 소재 에너지부 본청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아흐마드 알자흐라니 사우디 에너지부 차관보와 압둘라흐만 빈 압둘라 알세마리 현지화 조달청 대표를 비롯한 사우디 정부 인사들과 SNT에너지 신경인 사장, SNT걸프 오영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SNT걸프가 HRSG 업체 최초로 HRSG 사우디 현지국산화 능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사우디 현지에서 구매해야 하는 품목들을 지정한 '필수 현지 구매 품목'에도 SNT걸프의 HRSG가 등재된다. 사우디 정부의 필수 현지 구매 품목은 자국 산업의 현지화를 장려하고 국가 기간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국산화 정책의 하나로, 등재된 업체 및 제품에 대해 공공 입찰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필수 현지구매 품목에 등재되는 것은 현지 기업의 투자 실적, 기술 능력 및 생산 시설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까다로운 현장 검증까지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T걸프의 경우 지난 4월 최종 현장 검증 절차를 마쳤다.
앞서 SNT걸프는 지난 2022년 11월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와 에어쿨러(Air Cooler)의 '전략적 장기 조달 구매협약'을 체결한 후 이듬해 1월 HRSG, 복수기 등 원자력 기자재 현지 제작을 위한 1차 공장 증설과 2025년 1월 2차 증설 등 HRSG 현지국산화 협정 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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