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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앤, '코너비전 2' 대형상용차 사각지대 '제로'

신제품 'CVD-F410' 출시

앤씨앤, '코너비전 2' 대형상용차 사각지대 '제로'
뷰로이드 코너비전 2 구상도. 앤씨앤 제공

[파이낸셜뉴스] 차량 사각지대 사고예방시스템 전문기업 앤씨앤이 대형 상용차의 우회전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뷰로이드(VUEROID) 코너비전 2(CVD-F410)'를 오는 6월 1일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앤씨앤 관계자는 "전작인 '코너비전 1(CVD-H210)'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의 각종 실증 사업을 통해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 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기업 대형 배송차량에 다수 납품하는 등 대형 상용차 안전시장에서 성공적인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코너비전 2는 이러한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한 차세대 모델로 차량의 전·후·좌·우 4채널을 기반(전작 2채널)으로 사각지대의 실시간 영상 확인과 객체 인식, 영상 저장까지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람과 차량, 이륜차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인식해 운전자에 위험 상황을 경고하고, 4채널 모든 화면은 실시간으로 고해상도 영상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사후 분석 및 사고 대응도 가능하다.

앤씨앤 코너비젼 2는 초광각 카메라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야간 시야 보강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LDC(Lens Distortion Correction)' 기술을 적용해 초광각 렌즈임에도 영상 왜곡을 최소화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 및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코너비전 2는 기존 주차 보조 수단인 '어라운드뷰(AVM)' 시스템 한계로 지적돼 온 △캘리브레이션 복잡성 △근접 화면에서의 영상 왜곡 △차량 네 모서리에 발생하는 고질적인 사각지대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 주행 중 실시간 뷰잉 및 객체 인식, 영상 저장 기능까지 통합한 점에서 기존 정지 상태 중심의 AVM과 명확히 차별화된다.

무엇보다 코너비전 2는 전 과정을 국내 기술 기반으로 설계했다. 우선 자회사 넥스트칩이 자체 개발한 영상처리칩(ISP)을 탑재했다. 또한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제어 기술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구현, 개발부터 생산까지 100% 국내에서 수행된다. 기존 시장을 점유하는 다수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기술·신뢰성 차별화를 통해 공공기관 및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에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앤씨앤은 이번 제품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유럽 'Class 5', 'Class 6' 등 엄격한 사각지대 안전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에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종현 앤씨앤 대표는 "뷰로이드 코너비전 2는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국산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교통 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