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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망사고 52.5% 화물차, '이것' 점검해야 참사 막는다

도로공사, 여름철 사전 차량 점검 당부

고속도로 사망사고 52.5% 화물차, '이것' 점검해야 참사 막는다
경부선 화물차 차량 결함 사고 현장. 한국도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30일 한국도로공사가 여름 혹서기를 앞두고 고속도로 운행 전 차량 점검을 당부했다. 최근 여름철 기온 상승과 장거리 운행 증가 등으로 차량 결함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3개월(6~8월) 전망에 따르면 이번 여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상승할 확률이 80% 이상으로 예측됐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장거리 운행 등으로 타이어가 과열되거나 내부 압력이 상승해 파손 위험이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마모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홈이 거의 없거나 표면이 갈라진 경우에는 즉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 운행에 필수적이다.

또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과열로 차량이 멈추거나 손상될 수 있으므로 냉각수가 적정량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색이 탁하거나 부족할 경우 보충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장마철에는 젖은 노면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미끄럼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우천시 제한속도보다 20~50%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확보해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화물차는 전체 등록차량 중 약 14%에 불과하지만 화물차 사고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52.5%를 차지한다. 승용·승합차 사고보다 치사율이 약 1.4배 높아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여름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사전에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장마 기간에는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