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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캐논코리아, 안산사업소 기반 기술 브랜드로 진화 추진

‘창립 40주년’ 캐논코리아, 안산사업소 기반 기술 브랜드로 진화 추진

캐논코리아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안산사업소를 기반으로 그동안 축적해온 경쟁력과 기술 역량과 함께 테크놀로지 브랜드로의 진화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캐논코리아는 40주년을 맞아 ‘세상의 모든 순간, 캐논으로 완성하다. 찰나의 감동, 선명한 기록’이라는 새 슬로건을 선보였다. 기술력으로 일상의 순간부터 역사적 장면까지 선명히 기록해온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캐논코리아는 사무기 제조에서 시작해 첨단 복합기와 3D 프린터, Ai 기반 네트워크 카메라와 병원 물류 솔루션까지 개발하는 융합 기술 기업으로 변모했다.

국내 산업이 고도화되던 1980년대는 사무자동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복사기가 필수 장비로 자리잡던 시기였다. 캐논코리아는 이 흐름에 발맞춰 국내 생산과 유럽 시장 수출을 시작했다. 1986년 흑백 아날로그 복사기 NP-150을 시작으로, 1989년에는 NP-300Z 단일 모델로 복사기 1만 대 판매를 달성, 1999년에는 복사기 국내생산 40만대를 돌파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후 2001년에는 ‘제38회 무역의 날’에서 1억불 수출탑과 석탑산업훈장을 수상, 2007년에는 개발복합기 누적 수출 100만 대를 돌파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창립 40주년’ 캐논코리아, 안산사업소 기반 기술 브랜드로 진화 추진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안산사업소’가 있다. 창립 이후 캐논코리아의 생산을 이끌어온 안산사업소는 국내 사무기 업계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생산시설과 기술연구소를 함께 갖춘 캐논코리아의 제조 거점으로,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캐논코리아의 기술 경쟁력을 집약한 핵심 기반이다. 현재 약 734명의 인력이 근무하며 연간 약 250만대의 사무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991년부터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는 자체적인 개발 권한을 갖춰 사무기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B2B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제공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역량은 캐논코리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랜 시간 안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실현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확대, 친환경 에너지 사용, 지역사회 활동 지원 등은 단순한 ESG 활동을 넘어 캐논코리아의 책임 있는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1년 캐논코리아는 사무기와 카메라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며 ‘입력부터 출력까지’를 아우르는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 포토프린터 등 광학 사업과 첨단 복합기, 통합문서관리 솔루션 등의 사무기 사업은 유기적으로 연계돼 새로운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광학 기술과 AI 기술을 융합한 네트워크 카메라 솔루션은 병원의 수술실부터 상업 공간 등에서 인구 밀도 분석, 보안, 운영 효율 향상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디컬 사업 부문에서는 병원 물류 시스템(SAON Pro), 안저 카메라(OCT-R1)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시장에 안착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