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물류시설 화재안전 R&D 기술 개발
기술 적용한 시제품 현장 실증 검증 나서
공모 통해 물류창고 기업 5개 선정해 운영 예정
스마트 피난지원시스템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부터 물류시설의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5년 물류시설 화재안전 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토부 교통물류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R&D 연구단에서 개발한 우수 시제품의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연구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됐으며, 물류시설 화재 안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준 및 지침안을 제시하고 시제품 개발 및 기반 정보 제공 등의 연구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시제품에 적용되는 기술들은 물류창고 화재 시 사람들이 빨리 피할 수 있도록 돕고, 불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며 위험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술들이다.
스마트 피난지원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바닥에 화살표 광선 형태로 피난 방향을 표시해 빠른 대피를 돕는다. 방화 셔터는 화재로 인한 열기를 차단하는 고성능 원단을 적용해 화재 확산을 방지한다.
마감재료 화재 확산 방지 공법은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충전재료로 교체해 불이 쉽게 번지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감지시설은 냉장·냉동창고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빠르게 감지해 화재 발생을 신속히 알려준다.
시범적용 사업 공모 대상은 물류시설법에 따른 물류창고업을 등록·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대 5개 기업을 선정해 1년 동안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2일부터 30일까지 받으며, 7월 중 선정해 8월부터 시범적용 계약 및 현장 설치를 시행한다.
선정된 기업은 시제품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담으로 설치해 시운전, 운영 및 모니터링 등 전반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누리집과 한국통합물류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모로 물류시설 화재 안전 분야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돼 물류시설 안전성과 물류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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