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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초단기채 장점만 모았다... 우량자산으로 안정성까지 [이런 펀드 어때요?]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 주요 내용
구분 내용
설정일 2025년 5월 20일
설정액 506억원(5월 30일 기준)
투자전략 신용등급 A-(기업어음(CP), 전단채인 경우 A2-)이상 단기 채권에 투자
(에프앤가이드)


[파이낸셜뉴스] 단기채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신자산운용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초단기채 펀드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설정한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의 누적 설정액은 같은 달 30일 기준 506억원 수준이다. 해당 펀드는 아직 상장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트랙 레코드(투자 이력)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A-(기업어음(CP), 전단채인 경우 A2-)이상인 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특히 CP 및 단기사채는 기초자산에 대한 매입확약 또는 신용공여가 이뤄진 자산 위주로 편입해 신용위험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해당 펀드의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은 6개월 내외 수준이다. 초단기채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평균 듀레이션이 길어 높은 금리 자산 편입에 따라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

대신자산운용 김회현 펀드매니저는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는 초단기채 펀드 대비 연간 0.20~0.30%p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는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는 MMF나 초단기채 대비 긴 듀레이션을 통해 추가적인 자본 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현금화도 장점이다. 해당 상품은 단기채권형 펀드로는 업계 최초로 이익 환매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파킹형 상품처럼 환매 수수료 없이 원할 때 환매가 가능하며, 특히 오후 17시 이전 환매를 신청할 경우 다음날 바로 돈을 출금할 수 있다.

올해 예상 수익률에 대해서는 C클래스 기준 기준금리에서 0.30~0.40%p가 더해진 수준을 제시했다. 올해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2.25%로 예상, 2.00% 도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만큼 펀드 듀레이션을 4~6개월 내외 수준을 유지해 수익률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 펀드의 만기 구조는 3개월 이내 구간과 1년 이상 구간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인 바벨 구조에 가깝게 유지할 예정이다.

김 매니저는 "MMF나 초단기채 펀드와 같은 전통적인 단기 운용 수단은 과거 대비 실질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단기 자금의 전략적인 운용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환경 속 해당 펀드는 익일 환매가 가능한 유동성,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자산 중심 운용, 금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듀레이션 구조 등을 통해 단순히 ‘예치’의 개념을 넘어, 시장 상황을 고려한 수익률과 안정성의 균형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또 유동성이 풍부한 우량 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량이 부족한 경우 환금성 결여가 펀드의 순 자산의 하락을 초래할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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