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핵심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해 양호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에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미 수출이 전달에 이어 감소했다.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이럭스가 장중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드론(무인항공기)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에이럭스는 전 거래일 대비 5.97%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내주 발표할 복수의 행정명령에는 중국 드론에 대한 판매 금지 사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드론 기업 DJI와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 등이 생산한 무인기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미 정보기관들이 신속히 평가할 것으로 요청했다. 이어 위협으로 판단되면 향후 신형 모델의 미국 내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겠다는 복안이다.
행정명령에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드론을 상대로 고전하는 미국 드론 기업들을 상대로 미 연방정부가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드론과 로봇 제조 기술 및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시장에 이를 접목하고 있는 에이럭스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에이럭스는 지난 2022년 북미 시장 진출 2년만에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고 사업 영역을 촬영, 보안,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형 보안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홈시큐리티 드론 개발에 착수하며 사업 가속화를 예고한 바 있어 직간접적 수혜 기대감이 나온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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