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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스타링크로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선도

해상·선박 등 전분야 솔루션 출시

SK텔링크가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상용 서비스로 위성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본격 행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로 수천여 개의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에 고속·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박·항공기 등 이동체는 물론 지리적 제약이 큰 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르게 통신할 수 있다.

또한 화재, 산사태, 지진, 전쟁, 소요 등 지상망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상적인 데이터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해상 선박, 항공기 뿐 아니라 민간, 공공을 망라한 전 분야의 고객들에게 맞춤형 도입 프로그램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산업군의 특수 수요에 맞춰 해상·항공 전용 패키지, 공공기관 전용 플랜, 고정형·이동형 단말 조합 등 상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또 SK그룹의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AI 기반의 정보 분석, CCTV 안전관리 솔루션, 양자 암호 기술과 결합한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지능형 위성통신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재난 발생 시 기존 통신망이 마비되기 쉬운 취약 현장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재난 대응 통신망 구축 사업도 본격화한다.

SK텔링크 이신용 위성사업본부장은 "저궤도 위성 통신은 단순한 위성 인터넷을 넘어 국내 통신 인프라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스타링크 서비스 상용화를 기점으로 SK텔링크는 해상·항공·플랜트·공공·재난안전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