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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국내 시멘트社 최초 '월드클래스 안전문화' 도전"

협력업체 19곳과 함께 올해 4단계 달성 목표

한라시멘트 "국내 시멘트社 최초 '월드클래스 안전문화' 도전"
지난 2월 2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황현 한라시멘트 실장(맨 오른쪽)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라시멘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라시멘트가 국내 시멘트 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 안전문화 4단계’ 진입을 목표로 내걸고,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숙한 안전문화 구축에 나섰다. 규모가 작은 협력사들의 안전 투자를 지원하고, 전사적 안전보건 활동을 공동 추진하는 방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올해 초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모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예산을 부담해, 안전 여건이 열악한 중소 협력업체의 재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라시멘트는 사내 협력업체 9곳, 사외 협력업체 9곳, 지역 중소기업 1곳 등 총 19개 협력사와 한 팀을 이뤄 ‘안전사고 제로’와 ‘월드클래스 안전문화 4단계’ 달성을 위한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 중이다. 협력업체와 함께 안전 컨설팅을 주선하고, 안전보건 활동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성숙한 안전문화’ 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라시멘트의 이 같은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은 이훈범 회장 주도 하에 전개되고 있다. 이 회장은 안전을 회사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해 정기 회의를 통해 안전 관련 지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월드클래스 안전문화 4단계 진입 달성을 목표로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교육과 안전문화 달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월드클래스 안전문화 모형’은 기업의 안전문화 성숙도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구분하는 모델이다. 4단계는 전 구성원이 안전을 내재화하고 실천하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라시멘트는 이를 위해 협력업체 대상 맞춤형 안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안전보건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구조를 갖췄다.

또한 한라시멘트는 위급 상황에 대비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응급처치 역량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6년까지 임직원의 50% 이상이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를 습득하도록 전사적 교육 목표를 설정했으며, 매년 2회 이상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 역시 해당 교육을 직접 수료하며 ‘전원참여 & 전원실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라시멘트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사고와 재해 예방은 자사 일부 직원만 애쓴다고 될 게 아니라, 경영진 및 모든 협력업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함께 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며 “국내 시멘트 제조사 최초로 ‘월드클래스 안전문화 4단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시멘트 "국내 시멘트社 최초 '월드클래스 안전문화' 도전"
지난 4월 20일 한라시멘트와 협력업체가 함께 참여한 '전기화재 예방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라시멘트 제공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