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출신 인선 가능성 높아
윤후덕·맹성규 등 하마평
비정치인 중엔 김세용 언급돼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의 경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사해 업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초기 장관에는 정치인 출신 인사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이다.
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후덕(4선), 맹성규(3선), 문진석·한준호(재선), 손명수(초선)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윤 의원은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은 핵심 측근으로 여러 상임위를 두루 경험한 '정책통'이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정책 공약을 도맡아 이 대통령과 정책 기조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맹 의원은 국토부 2차관을 지내 내부상황 및 정책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가 출신의 문 의원은 국토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다. 원조 친 이재명계인 '7인회' 멤버로 이 대통령과 중앙대 동문이다.
한 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당시 저격수로 활동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당 지도부로 선출돼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기도 했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 손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국토교통 특보를 지냈다.
비 정치인 중에서는 김세용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출신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지냈다. 지난 2022년 GH 사장으로 취임했으나 지난 3월 퇴임했다.
인수위 없이 정권을 시작한 지난 문재인 정부 때에도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장관을 맡았다. 국토부의 경우 김현미 장관이 기용 됐다. 한편 국토부는 이명박 정부 당시 권도엽 장관 이후 10여년간 정치인 출신 장관이 재임하다가 지난 2023년 관료 출신인 박상우 장관이 맡고 있는 상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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