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신세계사이먼 제공
김영섭 신세계사임넌 대표가 5일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신세계사이먼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에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을 처음 도입한 신세계사이먼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아울렛 2.0 시대'를 준비한다. 오는 2027년 광역형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점을 확장시켜 미국 우드버리커먼, 일본 고텐바 등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국내 핵심 광역상권에 신규점 출점을 검토하며, 신규 상권 확장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쇼핑 패러다임 바꾼 교외형 아울렛
5일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서울 중구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쇼핑과 콘텐츠, 공간을 넘어 업의 본질을 살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아울렛 2.0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선언했다.
국내 첫 프리미엄 아울렛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선도해 온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2005년 6월 신세계그룹과 사이먼프로퍼티가 합작 투자해 설립된 법인이다. 2007년 국내 1호 교외형 아울렛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이후 정통 프리미엄 아울렛의 본질인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유통 구조를 확립했다.
수도권 근교에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해외 명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문화·휴식·나들이 등의 경험이 결합한 '원데이 쇼핑 트립'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대한민국 쇼핑 패러다임을 바꿨다. 여주점은 개점 초기와 비교해 약 5배 성장해 지난해 기준 연간 1000만명이 찾는 국내 1위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성장했다. 특히, 충청·강원·경상 등 비수도권 방문 고객 비중이 약 40%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국구 쇼핑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신세계사이먼이 '득템과 힐링'이라는 정통 프리미엄 아울렛의 가치 위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결과다. 2013년 광역시 상권 최초로 진출한 부산점, 2021년 유통 3사 최초로 제주도에 프리미엄 쇼핑센터를, 지난해는 국내 첫 상생지원형 쇼핑센터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를 오픈하는 등 새로운 모델을 개척해 왔다.
여주점, 글로벌 최고 아울렛 목표
프리미엄 아울렛 2.0 전략은 기존점 확장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오는 2027년 예정인 여주점 확장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신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영업면적 5만3400㎡에 약 1만㎡가 추가된다.
이렇게 되면 향후 여주점은 상생 쇼핑센터 빌리지점 2만6400㎡를 포함해 영업면적 약 9만㎡ 규모의 '초대형 쇼핑타운'으로 재탄생한다.
도심과 밀접한 시흥점은 '공간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이 매일 찾을 수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20년간 프리미엄 아울렛 업계를 리딩하고 성장시켜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콘텐츠를 더 업그레이드 해 미국의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 아울렛, 일본의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 수준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라면서 "국내 아울렛 단일 점포 처음으로 조 단위 매출(유통거래액)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