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을 만날 예정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오는 12일 또는 13일에 주요 그룹 총수, 경제단체장 등과 회동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동은 이에 앞서 국내외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재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현재 국내 산업계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폭탄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새 정부가 직면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국내 투자 촉진과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달 8일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누군가에 손해를 끼치지도 않고, 사회를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해 주시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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