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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계변경 해설서' 개발…기계설비협회와 현장컨설팅 '본격화'

중소건설업체 실무 맞춤형 '설계변경 해설서' 제작·배포
대한기계설비협회 주관, 서울시 컨설팅 지원 및 교육 확대

서울시, '설계변경 해설서' 개발…기계설비협회와 현장컨설팅 '본격화'
지난 4월 29일 서울시는 환경이엔지를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민간 중소건설사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공사 설계변경 해설서를 개발했다. 해설서는 대한기계설비협회의 건의에 따라 이뤄진 건설업체 교육에서 다수 업체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사 설계변경 해설서'를 개발해 이달 중 제작,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설계변경 해설서는 상반기 교육·컨설팅 과정에서 수요가 많았던 △설계변경(38%) △표준품셈 체계 개편(26%) △원가계산서 작성(25%)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관련 전문가, 건설협회, 발주기관 등이 참여한 수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주요 구성은 제1장 표준품셈, 제2장 설계서, 제3장 공사의 분류, 제4장 계약금액 조정, 제5장 원가계산서, 제6장 유권해석 등으로 구성돼 기초 이론부터 실무 적용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서울시는 해설서를 공사 계약심사 시 매뉴얼뿐 아니라 민간업체 및 발주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5월, 대한기계설비협회의 건의에 따라 10개 민간 건설업체 현장 방문 교육·컨설팅을 추진해왔다. 당시 교육 만족도와 재수강 의사가 각각 95%, 93%로 높게 나타난 만큼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교육은 대한기계설비협회가 주관하고 서울시는 교육 콘텐츠와 강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계설비협회는 1400여개 회원사의 개별 사정을 파악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중소건설업체들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자 모집, 교육 일정 및 장소 확보 등 교육 운영 전 과정을 주도할 예정이다. 교육 방식도 기존 개별 방문 교육뿐 아니라 협회 교육관을 활용한 집합 교육을 병행해 업체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금까지 기준이 없어 대가를 받지 못했던 12개 공종을 대상으로 적정공사비 산정기준을 단계적으로 마련 중이며 이 중 3개 품목(저압용 관통형 커넥터 설치, LED 조명등주 인력 설치, 차광막 설치)은 상반기 내 개발을 완료해 6월부터 적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은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개발 요청에 따라 마련됐으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2월부터 5월까지 전문가, 관련 협회, 건설업체가 합동으로 총 9회, 93명이 참여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외부 전문가, 발주기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통해 최종 적정 기준을 확정지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