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포스코이앤씨 홍보관 브리핑룸
포스코이앤씨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내세운 ‘무대출·무이자·무걱정’ 조건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그동안 관행처럼 반복돼 온 ‘입주 시 100% 납부’ 문구 뒤에 숨어 있던 실질적 금융 부담을 전면 제거한, 전례 없는 파격 제안으로 평가된다.
통상 시공사 제안서에는 “입주 시 분담금 100% 납부 가능”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지만, 그 아래에는 어김없이 “수요자 금융조달 조건”이라는 단서가 달린다. 이는 조합원이 직접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 이자까지 부담한 뒤 분담금을 입주시 납부하라는 의미로, 실상은 조합원 부담을 가중시키는 구조였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제안에서 이러한 관행을 정면으로 깨뜨렸다. 조합원이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고, 입주 전까지 이자 부담 역시 발생하지 않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명확한 0-0-100% 조건을 통해 조합원이 내 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한 셈이다.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는 납부 방식은 입주 시 분담금 100% 일시 납부 또는, 입주 후 2년 유예 + 2년 분할 납부 방식으로, 어느 쪽이든 입주 전까지 대출과 이자는 발생하지 않는다. 은행 대출 심사를 걱정할 필요조차 없는 구조다. 이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 조합원 재정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결정적 변화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사업 안정성을 위한 종합 재정·금융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공사비 18개월 유예, 물가상승 20개월 유예,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지급, 1조5천억 원 규모 사업촉진비 조달, 1,000억 원 필요사업비 대여, LTV 160% 보장, 1금융권 고정금리 제안 등은 국내 대형 정비사업에서도 드물게 제안된 조건들이다.
특히 이번 분담금 제안은 과거 국내 최대 재개발 사업이었던 한남4구역에서도 구현되지 못했던 방식이다. 당시에도 시공사들은 ‘수요자 금융조달’ 문구를 뺄 수 없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명확히 배제해 조합 부담의 실질적 제거를 선언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대출이나 이자 걱정 없이 내 집 마련을 기다릴 수 있는 구조를 처음부터 만들었다”며 “이는 국민기업으로서 드리는 약속이며, 조합원을 왕으로 모시겠다는 진심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티에르 용산’ 브랜드로 운영 중인 포스코이앤씨 홍보관은 6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조합 초대장 QR코드 또는 전화 예약을 통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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