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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금배달' 영토 확장 쑥쑥

GS25·이마트에브리데이 입점

네이버가 자사 커머스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GS25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6월 중 '지금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GS25는 이미 11일부터 일부 점포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가동 중이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다음 주부터 전국 190여 개 점포를 중심으로 1시간 내외 배송에 돌입한다.

'지금배달'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과 웹에서 사용자 반경 약 1.5㎞ 내 스토어와 상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사용자는 상품 검색을 통해 주변 편의점, 마트, 슈퍼 등에서 즉시 배송 가능한 스토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지난 5월 15일 정식 론칭된 이후, GS25·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과의 협업이 잇따르며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GS25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지점별 상이) 1만원 이상 구매 시 이륜차 기반 배달망을 활용해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 현재 1000여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추후 전국 점포로 확대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7월 중 배달망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네이버는 퀵커머스 확장을 'AI 커머스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전용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기능 고도화와 유입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앱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3월 268만여명이던 월간사용자 수(MAU)는 4월 443만 명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쇼핑 앱 점유율은 11.1%를 기록했다. 앱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44%대의 재방문율을 기록하며 쇼핑 앱 중 2위를 차지했다.
쿠팡의 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용자 일일활성지수(DAU)도 10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 N배송사업 이주미 리더는 "즉시배송이 가능한 파트너사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주변 검색' 등 서비스의 기능도 고도화해 사용자들의 퀵커머스 경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