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센서 시제품 및 현장(경북 구미시 수점동)에 설치된 모습. 건설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와 호환 가능한 비탈면 관리용 스마트 센서와 통합형 데이터 수집장치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표 변위계와 구조물 경사계 기능을 통합한 센서와 이기종 장비의 신호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수집장치로 구성됐다. 제조사별로 상이한 통신 방식과 유지관리의 비효율을 해소한 것이 핵심이다.
건설연 지반연구본부 연구팀은 현장 활용률이 높은 상위 5개 센서를 분석해 호환 범위를 설정하고, 다양한 센서 간 교체·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센서 수급 불안이나 시스템 중단 없이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져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장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전자파적합성(KC인증)을 비롯해 온습도, 낙하 충격, 방수, 수신율, 정확도 등 주요 항목에서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국가 기반시설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며 “현장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진행된 ‘토목 구조물 유지관리를 위한 다종 이기종 센서 통합 수신 장비 및 스마트 호환 센서 개발(2023~2024)’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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