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미얀마 지진 재건복구를 위한 현장조사단이 지난 7일 미얀마 사가잉 지역을 방문해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된 피해가정을 방문해 지진 당시 상황과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구호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3월 진도 7.7의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미얀마에 현장조사단을 파견해 재건복구를 위한 현지 조사와 구호품 지원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미얀마 양곤, 만달레이, 사가잉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진 구호 현황과 향후 복구계획에 대해 관계기관과 논의를 펼쳤다.
조사단은 지진 초기부터 현재까지 구호 활동을 이어오는 미얀마 적십자사를 방문해 지진 복구를 위한 수요 조사와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미얀마 적십자사는 “미얀마 지진 후 직원과 봉사원이 현장에 투입돼 부상자 현장 구조와 의료지원, 긴급피난처(쉘터)지원, 식수 및 생필품 지원, 생계지원 사업 등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진 발생 2개월이 지난 지금부터는 이재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건복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현장 조사 결과와 각국 적십자사와의 논의 바탕으로 앞으로 이재민을 위한 쉘터와 물과 위생 사업 등 현장 맞춤형 재건복구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9월 미얀마를 강타한 태풍 야기 이재민을 위해 약 3억원 상당의 현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미얀마는 지난 3월 강진으로 최소 3800명이 숨졌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고 수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과 중장기적 재건복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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