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메탄올 추진선 도입을 위한 투자금융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세계적 선박 금융 전문지 ‘마린머니’로부터 ‘2024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
지난해 HMM이 인수한 국내 최초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그린호’ 모습. HMM 제공
16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HMM의 90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국내 첫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도입을 위한 투자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공사는 국내 4개 주요 금융기관, 해외 5개 금융기관과 협업을 이어가 선사와 투자사 모두가 만족하는 금융 조건을 적용, 해당 컨테이너선 9척을 도입했다.
한편 지난 4월 국제해사기구(IMO) 주도로 열린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중기 조치가 승인돼 오는 2027년부터 발효된다. 이에 세계 해운업계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가 심화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국내 첫 메탄올 추진선 도입 지원에 더해 올해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행한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지속가능한 해양산업 자금조달 채권)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 기반을 조성하고 친환경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해양금융 공급 확대를 비롯해 국적선사 디지털 전환 지원, 친환경 대응 지원, 세계화 역량 강화, 세계표준 수준의 해양정보서비스 제공 등 5개 분야 지원을 추진한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내 해운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의 친환경 전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국적선사의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기술 확산을 지원함으로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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