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함께 담근 김치 830가구에 전달
복지 사각지대 발굴·치매 예방 등도 지원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16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김치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울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랑의 여름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위기가정 긴급지원 △아동·청소년 안전교육 △울주군 경로잔치 △김치 나눔 등 지역 복지사업 전반에 활용된다. 특히 울산의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치매예방세트 지원 등 노인 복지 사각지대를 겨냥한 신규 사업도 시작될 예정이다.
기부식에 이어 열린 김치 나눔 행사에는 고려아연 임직원과 적십자 봉사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총 8300㎏의 김치를 손수 담갔다. 재료 손질과 양념 버무리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으며 완성된 김치는 울산 지역 830가구에 각 10㎏씩 전달됐다.
기존 적십자 결연세대 660가구뿐 아니라 새롭게 발굴된 소외계층 170가구도 이번 지원에 포함되며, 지역 복지망 확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려아연 관계자는 "김치를 담그는 일이 체력적으로 쉽진 않았지만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가 정성껏 만든 김치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노사가 함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환경보호 플로깅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고려아연은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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