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워크숍·수어 해설 조기 마감
감각 자극하는 식사 체험도 호평
관람객들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 3층 라운지에서 식사 메뉴에 들어간 식재료를 맞춰보는 '메뉴 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태광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 '유영하는 세계: Bed, Bath, Bus'와 연계해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참여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작가 워크숍'이 마련됐다. 지난 14일에는 영상작품을 출품한 심래정 작가가 아이패드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워크숍을 진행했고, 오는 21일에는 이빈소연 작가가 밈(Meme) 이미지를 활용한 드로잉 수업을 열 예정이다. 두 차례 모두 사전 신청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진행되는 수어(手語) 해설 프로그램 역시 빠르게 신청이 마감되며 관람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접근 방식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시 감상과 식사를 함께 즐기는 '미술관 마실'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참여자들은 30분간 전시를 감상한 뒤 미술관 3층 라운지에서 브런치 또는 계절 디너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다이닝 바 '흐룩'의 오너 셰프가 특별히 구성했으며 시각·미각·후각을 아우르는 감각적 체험으로 전시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정규 도슨트 프로그램도 전시 종료일인 오는 29일까지 매일 운영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서혜옥 세화미술관장은 "예술을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일상에 회복과 여유를 전하는 도심 속 열린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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