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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해양영화제, 부산 영화의전당서 19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영화제 ‘2025 국제해양영화제’가 오는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바다가 닿는 곳’을 주제로 4일간 바다 관련 영화 상영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5 국제해양영화제, 부산 영화의전당서 19일 개막
오는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8회 국제해양영화제가 개막한다. 사진은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피아의 상어 이야기(Her shark story)’ 스틸컷.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부산시 제공

이 영화제는 바다와 인간의 관계, 해양 환경, 생태·공존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시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총 10개국에서 초청한 34편의 장·단편의 해양 관련 영화가 상영된다. 아울러 출연진과 관객과의 대화인 GV 프로그램 및 토크쇼·강연, 각종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된다.

19일 개막작으로는 칠레의 이그나시오 워커(Ignacio walker), 데니스 아르케로스(Denis arqueros) 감독의 다큐멘터리 ‘소피아의 상어 이야기(Her shark story)’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소피아가 해양학자로 성장하며 상어에 대한 인식과 아버지와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는 다큐다.

오는 22일 상영될 폐막작에는 정윤철 감독의 ‘바다 호랑이’가 선정됐다. 25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로, 이번 영화제 초청을 통해 관객들에 먼저 선보인다.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한 필름으로,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삶을 담아내며 바다와 죽음, 기억과 책임을 성찰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알래스카 카트마이 산을 오르는 중 쓰레기를 발견하며 관찰자의 시각에서 느낀 점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발자국을 따라가면(맥스 로미 작)’, 심해 생물 생태계와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전하는 ‘오션 와치, 더 깊은 곳으로(리오 리처드 작), 어촌에서 겪는 인간 내면 상처와 회복을 그린 ’써니데이(이창무 작)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상영 후 감독·출연진 등과 만나는 GV 프로그램, 김태훈 평론가가 진행하는 ‘오션뮤직토크’, 해양관리협의회와 덕화명란의 해양 전문가 특별강연 등이 행사 기간 중 열린다.

영화제 상영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해양영화제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국제해양영화제, 부산 영화의전당서 19일 개막
오는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하는 ‘제8회 국제해양영화제’ 공식 포스터. 부산시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