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 만인의총역사문화관.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는 사적 전라북도 '남원 만인의총' 내 옛 기념관 건물이 새 단장해 오는 24일부터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만인의사 추모를 주제로 한 상설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개되는 공간은 지난해 9월 개관한 ‘만인의총역사문화관의 별관이자 옛 기념관 건물이다.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를 도모하고 남원성 전투에서 목숨을 바친 만인의사의 역사적 의미를 경건하게 되새겨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남원성 전투는 1597년 정유재란 때 남원을 침략한 일본군 5만6800여명에 대항해, 조·명 연합군 및 의병 4000여명과 남원 백성들이 목숨을 바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전투다.
이번 전시는 남원 후손들이 만인의사의 희생을 어떻게 선양하고 추모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기억의 역사'로서 만인의총과 충렬사, 순의제향의 역사를 소개한다.
전시실 안에 남원성 전투 기록화 4점과 향로를 형상화한 전시 영상, 오늘날 순의제향에서 착용하고 있는 제관복과 허리띠, 신발 등이 전시된다. 방문객이 제례복 등을 착용하고 순의제향의 제관이 되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 촬영 구역도 운영된다.
전시는 만인의총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만인의총관리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전시 콘텐츠를 개편하고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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