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탄산에 위스키 풍미 한모금
스코틀랜드·아일랜드·미국 ‘3國 3色’
‘셰리향·부드러움·우디’ 매력따라 선택
제퍼슨 비번 JMT 하이볼
제퍼슨 버번 칵테일
아벨라워 니트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클래식 위스키의 품격은 유지하면서도 탄산의 청량함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무겁고 진중한 이미지였던 위스키가 하이볼을 통해 한층 더 캐주얼하고 감각적인 여름의 술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가볍고 시원한 한 잔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계절, 하이볼은 단연 최적의 선택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주목 받는 것이 스코틀랜드·아일랜드·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위스키로 완성한 하이볼이다. 셰리향이 깊게 배인 스코틀랜드 위스키, 전통적인 부드러움이 매력인 아일랜드 위스키, 달콤한 과일 향과 우디함을 지닌 미국산 버번 위스키까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각 지역별 위스키 하이볼로 이 여름을 특별하게 즐겨보자.
■과일향과 부드러운 버번 풍미
미국 켄터키에서 탄생한 제퍼슨 버번은 전통적인 방식에 독창적인 실험 정신을 결합해 탄생된 특별한 위스키다. 브라운 슈가와 레몬, 바닐라, 복숭아, 토피가 어우러진 풍성한 아로마에 이어 부드럽고 따뜻하게 이어지는 꿀 향의 피니시가 단숨에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옅게 그을린 오크 배럴에서 숙성된 제퍼슨은 복합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니트, 온더락, 칵테일 등 어떤 스타일로도 매력을 발산한다.
제퍼슨 버번은 하이볼로 즐겼을 때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한다. 브라운 슈가의 은은한 단맛과 레몬의 상쾌함, 바닐라와 복숭아, 토피가 어우러진 풍부한 아로마가 탄산수의 청량감과 만나 입안을 부드럽게 감싼다. 마지막에는 따뜻한 꿀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매력적인 피니시를 남긴다.
과일청을 더한 제퍼슨 JMT 하이볼은 브라운 슈가 향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과일 향이 한층 강조되며,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특별한 날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품격 있는 여름 음료로 손색없는 매력을 자랑한다. 하이볼 글라스에 제퍼슨 45ml를 붓고, 유자청 또는 감귤청 1스푼을 넣는다. 얼음을 가득 채운 후 토닉워터 150ml를 부어 가볍게 저어준다. 상큼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버번 풍미가 어우러진 시원하고 달콤한 하이볼이 완성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서 탄생한 아벨라워는 세련된 셰리향과 부드러운 구조감을 동시에 품은 싱글몰트다. 증류소 반경 15마일 이내에서 재배된 최상급 보리만을 사용하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아벨라워만의 진정한 더블 캐스크 방식인 유러피안 오크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와 퍼스트필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 각각에서 오랜 시간 독립적으로 숙성한 원액을 섬세하게 블렌딩하는 방법은 깊고 풍부한 풍미를 완성하는 비결로 손꼽힌다.
아벨라워로 완성한 하이볼은 진한 셰리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여름철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를 선사한다. 고급스러운 위스키의 깊이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탄산의 청량함과 꿀의 달콤함, 레몬의 상큼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프리미엄 하이볼을 완성한다.
아벨라워 애사비 하이볼은 하이볼 글라스를 준비해 얼음을 가득 채운 뒤, 아벨라워 위스키 45ml를 붓고 글라스를 부드럽게 돌려 차갑게 만든다. 여기에 애사비 소다 150ml를 천천히 붓고, 긴 스푼으로 가볍게 한두 번 저어 마무리한다. 아벨라워 특유의 깊은 셰리향이 애사비 소다의 청량감과 어우러져,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하이볼이 완성된다.
아벨라워 & 허니는 온더락 잔에 아벨라워 45ml와 꿀 10ml, 레몬주스 약간을 넣고 잘 섞어준다. 꿀이 녹으면 얼음을 채워 아주 차갑게 젓고 레몬 슬라이스를 가니시로 올려 완성한다. 아벨라워의 진한 셰리풍미에 꿀의 부드러움과 레몬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며, 무거운 여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우아한 칵테일이 완성된다.
■아이리쉬 위스키 매력… 하이볼로 만나다
레드브레스트는 오랜 전통을 품은 싱글 팟 스틸 위스키의 대표주자다. 발아한 몰트와 발아하지 않은 보리를 함께 사용해 오직 구리 단식 증류기에서 3번 증류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수해왔다. 1800년대부터 이어진 아일랜드 위스키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풍미를 완성하며, 세계적인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아이리쉬 싱글 팟 스틸 위스키 중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다.
레드브레스트 12년은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각각 최소 12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매링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스파이시하면서도 달콤한 과일 향, 은은한 스모크향이 조화를 이뤄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맛을 자랑한다.
레드브레스트 하이볼은 하이볼 잔에 가득 채운 뒤, 차가운 잔에 레드브레스트 45ml를 붓고, 소다워터 150ml를 부드럽게 따라 넣는다. 긴 바 스푼으로 살짝 저어 위스키와 소다가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레몬 필을 살짝 짜서 향을 더하거나, 원하는 경우 레몬 슬라이스를 장식해 마무리할 수 있다.
위스키 특유의 스파이시함과 달콤한 과일 향이 청량한 탄산과 만나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를 자아낸다. 전통적인 아이리쉬 위스키의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가볍고 우아한 여름 음료로 탈바꿈해 클래식한 감성에 현대적 세련미를 더한 매력을 선사한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최근 다양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가볍게 즐기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하이볼은 여름철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잡았다"며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을 대표하는 위스키로 완성한 하이볼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세계 3대 위스키를 한 잔씩 경험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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