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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 '사랑의 PC나눔' 지속...중고 PC 300대 기증

"디지털 소외 해소·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
누적 1000대 돌파하며 ESG 실천 확대

보람그룹, '사랑의 PC나눔' 지속...중고 PC 300대 기증
보람그룹은 사회 소외계층의 디지털 복지를 위해 사용 연한이 지난 사무용PC를 정기적으로 수거해 한국IT복지진흥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최진보 보람정보산업 이사(앞줄 왼쪽 네번째)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람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람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열고 중고 PC 및 주변기기 300여대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증된 장비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국내 보육시설,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IT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자산 재활용을 통한 환경 부담 완화와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추구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사례다.

보람그룹은 2017년부터 사랑의 PC나눔을 정례화했다. 이번 기증을 포함해 누적 지원 규모는 1000대에 달한다. 단발성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갖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이번 나눔은 자원 선순환과 디지털복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ESG 활동”이라며 “상조기업 본연의 정신인 상부상조 문화를 바탕으로 ESG 경영 실천모델을 지속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람그룹은 2012년 ‘보람상조 사회봉사단’을 출범한 이래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방의료 해외봉사, 신장질환 치료비 지원, 장애인의 날 행사 후원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환경 분야에선 ‘플로깅 캠페인’, 체육 분야에선 탁구단 ‘보람할렐루야’를 통한 청소년 재능기부와 생활체육 후원 활동도 진행 중이다.

국제연합(UN)이 발표한 ‘2024 글로벌 전자폐기물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6200만t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이 중 재활용률은 22.3%에 불과하다. 미처리 폐기물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되며 UN은 기술과 제도 개선, 지역사회의 참여를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