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센터가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과 손잡고 관광지 브랜딩과 K-콘텐츠 융합을 모색하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토대로 관광지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오는 6월 23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IMDA)과 공동으로 '관광지 마케팅과 브랜딩: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활용과 이를 관광지 마케팅 전략에 접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세미나에는 학계, 엔터테인먼트, 영화, 미디어 분야의 한·싱가포르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학교 윤현선 박사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가 관광 마케팅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배경을 분석하며, K-콘텐츠 성공을 견인한 창의적 스토리텔링의 특징을 설명할 예정이다. ‘겨울연가’, ‘폭싹 속았수다’ 등 한류 대표작을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 박상현 대표는 관광과 드라마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조명한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신강림’ 등을 제작한 하지 스튜디오 송진선 대표는 싱가포르가 글로벌 콘텐츠 촬영지로서 지닌 잠재력을 소개하며, SBS 예능국 조문주 책임 프로듀서는 ‘런닝맨’의 해외 촬영 사례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이 관광지 홍보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콘텐츠 산업과 관광산업의 융합이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관광지의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싱가포르가 K-콘텐츠와 협업을 확대할 경우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글로벌 제작 허브로의 도약 가능성도 제시된다.
한편,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 설립 이후 아세안 10개국과 관광, 문화, 산업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2024~2026년에는 관광 중심 협력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2025년은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세미나는 양국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