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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증거 공개하라” 탈퇴 못하겠다는 K팝 아이돌..소속사 “허위 주장” 단호

“성매매 증거 공개하라” 탈퇴 못하겠다는 K팝 아이돌..소속사 “허위 주장” 단호
주학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과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성매매 의혹을 받고 팀에서 방출된 주학년은 20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달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소속사를 공개 비난했다.

원헌드레드는 앞서 지난 16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주학년이 활동을 중단한다고 전했고, 이틀 뒤 전속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한 매체는 주학년이 지난 5월 말 일본 도쿄의 프라이빗 술집에서 일본 성인 비디오 배우와 만나 잠자리를 하고 화대를 건넸다며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원헌드레드에 소속됐던 프로듀서 역시 성매매 관련 이슈로 업무에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학년은 술자리를 한 것은 맞지만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전속계약 해지가 공식 보도 되자 자신의 SNS에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팀에서 축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소속사는 제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채 마치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의 내용증명 우편을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손해배상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학년은 "사실 너무 무섭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시도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원드레드는 주학년의 이같은 주장에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주학년 님의 이번 사안이 팀 활동에 큰 피해를 줄 것을 인지해 활동 정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주학년 님께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조항에 따라 해당 사안이 계약해지 사유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인지시키고 결정했다.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학년 님의 책임 회피와 반복되는 왜곡된 주장에 있다”며 “주학년 님의 이러한 주장이 지속될 시 소속 아티스트와 회사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근거 자료 및 증거 등을 사법 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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