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을 소재로 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23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등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튿날에도 26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대형 스타디움을 팬들로 가득 채우는 인기 걸그룹인 이들은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돼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함께 한국계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덴 조, 메이 홍, 안효섭, 유지영, 김윤진, 켄 정, 이병헌, ‘꽈찌쭈’로 알려진 대니얼 대 김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도 OST ‘테이크다운’에 참가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평론가와 일반 관객 모두의 호평을 사고 있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가 평론가는 94%, 일반 관객은 95%를 기록하고 있다.
대박 조짐을 느낀 넷플릭스는 공식 X 계정 초기 화면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미지와 함께 주인공 이름들을 내걸었다.
네티즌들은 케이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을 뛰어넘어 전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구 선생님, 하늘에서 보고 계십니까. 한민족의 문화가 이리도 찬란하게 드높습니다”, “김구 선생님, 문화 국뽕을 이 정도로 바란 건 아니에요”, “이 정도면 김구 선생님도 무서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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