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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름철 인기 음식인 냉면을 먹기 전 꼭 달걀 1개를 섭취하라는 전문가의 조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탄수화물 음식 '냉면', 혈당 스파이크 우려
지난 20일 서울아산병원 내과에서 진료부교수를 역임 중인 우창윤 교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커뮤니티 게시판에 "냉면을 먹는다면 꼭 달걀 1개를 미리 먹어달라"고 당부했다.
우 교수는 "(냉면을 먹기 전 달걀 1개를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도 막아주고, 포만감도 오래가며, 근육도 지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후 산책까지 해주면 여름에 딱 좋다"며 "냉면에 보통 달걀 반개만 올려주는데, 한 개로 늘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고탄수화물 음식인 냉면은 여름철 인기 음식이다. 냉면의 칼로리는 100g당 약 120kcal 로, 한 그릇(400-500g)의 경우 400-500kcal 사이다. 다만 냉면의 종류와 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고명의 종류와 양에 따라 칼로리가 변동될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 지속땐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헬스조선에 따르면 냉면과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할 경우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기 쉬운데,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이 급격하게 올랐다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지속될 경우 혈관 벽이 손상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해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여기에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을 미리 섭취할 경우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GLP-1'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호르몬은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 조절을 돕는다. 또 단백질은 포만감을 유도해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고기동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탄수화물을 먹기 전 단백질 식품을 먼저 먹으면 탄수화물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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