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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스페인서 '2025 코리아시즌'..'문화를 잇는 몸짓' 공연

문체부, 스페인서 '2025 코리아시즌'..'문화를 잇는 몸짓' 공연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다음 달 4일 '2025 코리아시즌:스페인'의 대표 공연행사 '문화를 잇는 몸짓(Un baile entre culturas)'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 문화의 확산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특별 기획한 공연과 전시를 비롯해 유관 기관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는 '코리아 시즌'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영국, 2024년 프랑스 행사에 이어 올해는 한국과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스페인에서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을 표어로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 대표 공연행사 '문화를 잇는 몸짓'은 마드리드의 '마타데로의 무용센터 극장에서 열린다. 김신아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상철현대무용단과 후댄스컴퍼니, 휴먼스탕스가 무대에 올라 스트리트 댄스를 비롯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용 예술을 선보인다.

2025 코리아시즌에서는 이번 무용 공연 외에도 11월까지 스페인 각지에서 대중음악, 클래식, 문학, 문화산업 박람회 등 30여 개의 행사를 펼친다.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다음 달 카르타헤나시에서 열리는 '음악의 바다(La Mar de Músicas) 축제'에서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돼 특집 행사를 개최한다. 함께 열리는 문학 행사에는 김호연 작가, 정보라 작가 등도 참여한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한국문화원이 현지 문화예술기관들과 협력해 코리아 클래식 음악제를 총 5차례 개최한다. 문학 분야에서는 10월 마드리드 '2025 리베르(Liber) 국제도서전'에 포커스 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 같은 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현대문학축제 '코스모폴리스'에도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문체부는 코리아 시즌을 통해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K-컬처에 대한 유럽 문화예술계의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문화 연관산업 기관들의 홍보와 연계망 확대도 도울 계획이다.

윤양수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한국의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해외에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소프트 파워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5 코리아시즌의 다양한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