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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에 제주기업 제품 무료" SK렌터카, 지역제품 홍보 나선다

마케팅 플랫폼으로 제주지점 활용
첫 지역 상생 민관 협력 시도
제주 화장품 기업 '리코리스'와 '마유 비누' 제공
지역 상품 체험 기회 확대, 제주 '착한 소비 캠페인'

"이용객에 제주기업 제품 무료" SK렌터카, 지역제품 홍보 나선다
지난 23일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제주도청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SK렌터카 임직원이 ‘제주 우수상품 홍보’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김미영 제주도청 경제활력국장,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사진=SK렌터카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렌터카가 제주 소상공인들과 제주도 내 기업들의 제품을 제주 이용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등 윈윈 마케팅을 펼친다.

SK렌터카 자체가 제주도에 소재한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 브랜드 홍보 플랫폼이 되는 것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브랜드 노출 확대가 기대된다.

SK렌터카는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제주 우수상품 홍보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착한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한 협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는다. SK렌터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기업에게는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을 제공하고, 렌터카 이용객에겐 제주의 특색 있는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약으로 SK렌터카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의 추천을 받은 도내 중소상공인 및 기업의 제품을 SK렌터카 제주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해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일례로 SK렌터카는 이용 고객에게 리코리스의 대표 제품인 '마유(馬油) 비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품의 주 성분인 마유는 제주 명물인 제주마의 지방육을 정제한 지방산을 주성분으로, 피부 본연의 윤기와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 원료로 알려져 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SK렌터카 제주지점을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알리는 효과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SK렌터카는 이번에는 첫 민관 협력시도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는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과 함께 크리스마스 및 봄맞이 컨셉으로 베스트셀러 제품을 제공했고,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리온'과 손잡고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닥터유 제주 용암수'와 '아이셔 젤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달부터는 종합식품기업 '팔도'와 협업해 젤리와 라면스프 3종 패키지로 이색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지점은 단순한 차량 대여를 넘어 다양한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혁신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은 물론 지역 사회와의 꾸준히 상생하며 고객에게는 풍성한 제주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 참여 기업에는 효과적인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도 "이번 협약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민관 협력 모델"이라면서 "SK렌터카의 제주 마케팅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도내 소상공인의 제품이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알려지고, 체험을 넘어 실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