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4층 수영복 매장에서 고객들이 여름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백화점 3사가 올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기능성 의류, 수영복 등 여름 상품을 위주로 대대적인 할인전을 펼치고 팝업스토어, 와인위크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2주간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여름 정기 세일에 나선다. 최근 폭염 및 호우 특보가 여름 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더 더워지고 길어진 여름을 대비하려는 고객 심리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총 550여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6월 들어 수영복 매출은 20% 신장했으며, 패션 부문도 여름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에서는 냉감 반팔 니트부터 린넨 셔츠까지 여름철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여름 기능성 아이템을 최대 4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7월 4~13일에는 여름 베스트 뷰티 상품을 최대 15% 할인가에 선보이는 '머스트-해브 서머 뷰티 아이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본점, 강남점 등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을 연다. 인기 수영복을 최대 10~20% 할인하고, 브랜드별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한 냉감 이불 상품은 단독으로 소개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점포에서 '더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해 판매한다.
백화점 업계는 더워진 날씨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에비뉴엘에서 7월 5~13일 국내 최초로 아쿠아디파르마의 '라 테라짜 클럽(La Terrazza Club)'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본점 지하 1층에서는 7월 4~13일 크록스 포켓몬스터 컬렉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 금액별 할인 및 지비츠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선큰 특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에서 흥행하고 있는 서브컬쳐 모바일 게임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최초로 공개하는 굿즈와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굿즈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29일까지 4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할리데이비슨' 팝업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의류를 최대 35% 할인해 판매한다. 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는 프랑스 거장 미셸 들라크루아의 특별전 '영원히, 화가'가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극심한 더위가 예상되면서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름 정기 세일은 인기 상품을 최대 혜택가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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