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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처럼 느껴졌다"..6일동안 달걀만 150개 먹은 男의 놀라운 변화 [헬스톡]

"곰처럼 느껴졌다"..6일동안 달걀만 150개 먹은 男의 놀라운 변화 [헬스톡]
6일간 150개의 달걀을 먹은 미국 남성 유튜버. 출처=데일리메일

[파이낸셜뉴스] 6일동안 달걀 150개만 먹고 사는 실험을 진행한 미국 남성이 "내 몸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인 남성 유튜버 조슈아 앨러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6일간 달걀 150개를 먹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마트에서 36.45달러(한화 약 5만 원)를 주고 달걀 150개를 샀다”며 달걀로 가득 찬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어 “6일 동안 하루에 25개씩 달걀을 먹을 예정이다”고 했다.

6일 후 앨러드는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며 “매우 날씬해졌고 다른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칼슘을 얻기 위해 달걀 껍데기까지 먹었다”며 “몸이 놀랍도록 변했다. 살이 빠져 복근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걀로만 구성된 식단은 '매우 높은 지방, 적당한 단백질, 탄수화물이 없는' 육식 식단 같았다"며 "스스로가 마치 동면을 준비하는 곰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밤에는 극도로 피곤했지만 수면의 질이 매우 높아졌고, 스트레스 수준도 현저히 낮아졌으며, 닷새 만에 몸이 매우 날씬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도전의 가장 큰 문제로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뇌 건강을 돕는 크레아틴을 섭취하지 못하는 점"이라며 "평소 크레아틴이 풍부한 생선이나 붉은 고기, 혹은 딸기와 같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달걀의 지나친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어


그의 극단적인 식단에 대해 킹스칼리지런던의 영양학 전문가인 톰 샌더스 교수는 "대부분의 경우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품 섭취는 해롭지 않지만 특정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지나친 섭취로 인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걀은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이자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달걀 1개에는 약 4.5~7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달걀노른자는 주로 지방과 단백질로 구성되고,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한다.

또한 달걀은 근육 성장과 회복에 좋고, 면역력 강화와 뼈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다만 달걀을 하루 25개씩 과도하게 먹는 것은 위험하다. 달걀 과다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달걀 한 개의 노른자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은 보통 300mg 정도인데, 달걀 두 개를 먹으면 그 기준을 훌쩍 넘게 된다.


달걀 껍질은 탄산칼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달걀 껍질 반 개만으로 성인 하루 칼슘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달걀 껍질과 흰자 사이의 얇은 막은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달걀 껍질을 큰 조각으로 삼키면 구강, 목, 식도에 상처를 입을 수 있고 날달걀의 경우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