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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산업, 경쟁력 높이려면?…부산상의서 정책토론회

지역 택시산업 서비스 혁신·지속가능 성장 방안 모색

[파이낸셜뉴스] 부산 택시회사 기사들의 낮은 처우 등으로 업계에서 유례없는 구인난을 겪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지역 택시산업의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의회와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26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부산 택시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부산 택시산업, 경쟁력 높이려면?…부산상의서 정책토론회
부산시 금정구 스포원 일대에서 미터기 조정에 나선 택시들이 줄 지어 서 있다. 뉴시스 제공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대중교통 환경 속에서 택시산업이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동영 전문연구원과 부산연구원 이원규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제에 나선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부산대학교 정헌영 도시공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부산시의회 김재운 건설교통위원장(부산진3·국민의힘)은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문제 진단을 넘어 부산 택시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경영 혁신’의 길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다”라고 강조했다.

주제발제에 나선 김동영 연구원은 ‘택시 면허 중심의 시장 성장 전략’을 주제로 택시 시장 확장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유발하는 현 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발제한 이원규 연구원은 ‘부산 택시 개선방안, 법인택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법인택시 활성화 전략을 밝힌다. 그 일환으로 종사자 감소 대책으로 외국인 기사 확보, 택시 환승할인제 재시행, 택시법인 인수합병 추진, 법인 브랜드화 추진 등을 내세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진수 부위원장, 택시운송사업조합 강동우 부이사장,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 부산시 손남선 택시행정팀장, 국토부 노지훈 택시정책팀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본 주제인 부산 택시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초점에 맞춰 논의를 이어간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부산 택시산업이 직면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시민들에 더 안전하고 편리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들을 다양하게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부산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택시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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