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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너지·플랜트 中企, 중동 수출상담회서 11만 달러 현장 계약

신화하이텍·아쿠아셀 등 지역 기업 10개사 참여

[파이낸셜뉴스] 부산·경남 에너지·기계플랜트 분야 강소기업들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11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부산 에너지·플랜트 中企, 중동 수출상담회서 11만 달러 현장 계약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부산경남 강소기업 수출상담회 현장.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은 지역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16~21일 ‘중동 시장개척단’ 파견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난해 말 부산·경남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중동 시장 내 비즈니스가 활발한 UAE와 카타르를 목표시장으로 정한 뒤 파견 활동을 기획했다. 현지의 탈 석유화 정책기조 추세에 따라 중기청과 남부발전은 자연에너지·기계플랜트 업종으로 지역 강소기업 10개사를 최종 선정, 파견했다.

개척단은 두바이와 도하에서 이틀간 현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지 유망기업 48개사, 75명의 바이어와 만나 총 166건의 상담을 진행해 11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확정지었다.

해양오염방제 로봇 개발기업 코아이가 로봇의 현지 실증 테스트를 위한 협약과 6만달러 납품 계약을 맺었다. 또 베어링을 제조하는 동양메탈공업도 이 기간 현지에서 5만 달러 발주를 받았다.

동양메탈공업 안성진 대표는 “‘2년 전부터 부산중기청과 남부발전의 도움으로 중동 수출상담회에 꾸준히 참여해 신뢰를 준 결과가 발주로 이어졌다"며 "내년까지 중동시장 100만불 달성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 활동을 통해 이들은 현지에서 총 3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추후 이어지는 계약 상담까지 고려하면 799여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성 청장은 “중동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5.0%로 크진 않지만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대체 시장을 찾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도전할 만한 기회의 시장임은 틀림없다”며 “중소기업들이 신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동 파견에 참여한 기업은 동양메탈공업, 신화하이텍, 아쿠아셀, 원광밸브, 전진엔텍, 제이코, 코아이, 태화칼파씰, Mt.H콘트롤밸브, 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 등 10개사다.

부산 에너지·플랜트 中企, 중동 수출상담회서 11만 달러 현장 계약
지난 19일 카타르 도하 힐튼 호텔에서 열린 부산경남 강소기업 수출상담회 현장.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