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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급식, 영화 등 콘텐츠 사업 확장.. 급식 시장 맞춤형 공략 활발

군 급식, 영화 등 콘텐츠 사업 확장.. 급식 시장 맞춤형 공략 활발
군부대 특식으로 제공된 메뉴(왼쪽)와 국내 방산 전시회 아워홈 부스. 아워홈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 급식, 영화 등 콘텐츠 사업 확장 등을 통한 급식 업계의 맞춤형 시장 공략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고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MZ 장병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아워홈은 지난달 말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16전투비행단, 제18전투비행단 병영식당 운영권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군 급식 시장에서 이뤄낸 첫 결실이다. 군 급식 국내 시장규모는 약 2조원으로 국방부는 올해 안으로 49개 부대 위탁 급식을 민간 기업에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현재 전국 육·해·공군 10여개 부대에서 병영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국·탕·소스류 등 제품 약 50종을 공급하며, 공공기관 입찰 시스템 나라장터를 통해서도 식품을 납품 중이다.

앞으로도 군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오로카'를 중심으로 군 특화 운영 시스템 적용, 군 전용 제품 개발, 조리 인력 효율화 등 각 부대 특성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군 급식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브런치, 인기 브랜드 협업, 테이크아웃 메뉴, 대체 식단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드라마·영화 등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급식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방영을 기념해 전국 40여개 급식장에서 매주 다른 콘셉의 시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루 평균 약 5만식 규모의 이벤트다. 드라마속 주요 인물과 회식 상황에서 착안한 6가지 테마 메뉴가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화, 드라마, 예능, 아이돌 등 다양한 IP콘텐츠를 급식 마케팅에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협업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현재까지 약 100개 사업장에서 콘텐츠 기반 특식 메뉴가 운영됐으며, 누적 이용객 수는 12만명에 달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일일 평균 대비 식수가 최대 30%까지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도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급식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휴식을 선사하는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객 경험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