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코트라, 글로벌 사우스 5개국에
연중 우리 농식품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남아공 최대 쇼핑몰에서 K-푸드 체험행사
과테말라선 부통령이 현지 포럼에 참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20~29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최대 쇼핑센터 샌튼시티에서 'K-푸드 & 컬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올해부터 과테말라를 포함한 5개국을 K-농식품 수출 신흥 전략국으로 지정,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장조사부터 브랜드 홍보, 바이어 상담, 신규 유통망 입점 지원까지 원스톱 수출지원 서비스로 한국 농식품의 신규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지난 20~29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최대 쇼핑센터 샌튼시티에서 'K-푸드 & 컬쳐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과테말라에선 지난 26~27일 이틀간 '제1회 한-과테말라 비즈니스 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열었다.
앞서 4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최대 식품전시회에 참가해 '우즈푸드 2025' 한국관을 처음 운영했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라오스, 칠레 등에서도 K-푸드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남아공 행사에서 코트라는 현지 한국식품 전문유통기업 '마켓코코로(Market Kokoro)'와 협력해 국내 K-푸드 기업 18개사의 제품을 새롭게 소개했다.
베이커리, 김치소스, 들기름, 즉석밥, 달고나, 음료, 컵떡볶이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시식 행사에 선보이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가운데, 나주배 시식 코너는 한국 배가 생소한 남아공 현지인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나주배는 지난해 코트라 지원으로 처음 남아공에 소개된 이후 점차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이다.
주과테말라대사관과 협력해 열린 한-과테말라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는 까린 에레라 과테말라 부통령 등 현지 정·재계 고위 인사가 참석하면서 양국간 농식품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과테말라로의 수출은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면류, 음료, 주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해 높은 시장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열린 수출상담회에선 김치·장류와 같은 전통식품 및 디저트와 과일소주 등 다양한 품목의 농식품 수출기업 총 4개사가 중남미 바이어 28개사와 이틀간 7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까린 에레라 과테말라 부통령은 "양국의 농식품 분야를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한-중미 FTA 발효를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향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도 "코트라는 신정부의 무역·투자 공약 이행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개발도상국)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외공관과 현지 주요 민간 협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K-푸드의 혁신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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