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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노르웨이 통신 인프라 업체와 MOU

HD현대일렉트릭, 노르웨이 통신 인프라 업체와 MOU
HD현대일렉트릭 전력영업부문장 양재철 전무(오른쪽)와 벌크 인프라스트럭처 토르비욘 모에 최고사업개발책임자가 데이터센터용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노르웨이의 데이터·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 벌크 인프라스트럭처와 데이터센터용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5월 스코틀랜드 시장 진출에 이어 유럽 전력기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의 전력기자재 입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친환경 고압차단기 수주를 위한 양사 간 협력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벌크 인프라스트럭처는 현재 노르웨이와 덴마크에 총 5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운영하는 노르웨이 베네슬라 소재 대형 데이터센터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럽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약 70TWh(테라와트시, 2024년 기준)로,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지역으로 꼽힌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며 "스위스, 헝가리 등 현지 연구소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특화된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