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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 '모델제로', 커피머신 핵심 기술 특허 출원…“기존 매장에도 무상 적용”

무인카페 '모델제로', 커피머신 핵심 기술 특허 출원…“기존 매장에도 무상 적용”

무인카페 브랜드 ‘모델제로’를 운영하는 ㈜좁은길이 커피머신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6월, ASW(Auto Smart Water) 시스템 기반의 커피 추출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추출 품질의 일관성과 기기 안정성,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무인 환경에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좁은길에 따르면 이번 특허 기술에는 추출 전 템핑 압력 조절, 최대 15bar의 고온·고압 추출 제어, 추출 후 잔류 유량과 유속을 정리하는 알고리즘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커피를 추출하는 기기가 아니라,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도 고도의 품질을 구현하는 시스템”이라며 “부품 마모를 줄이고 추출 안정성을 높임으로써 A/S 빈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카페 '모델제로', 커피머신 핵심 기술 특허 출원…“기존 매장에도 무상 적용”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 매장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70여 개 매장에는 펌웨어 업데이트와 부품 개선 형태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며, 이후 신규 설치 매장에는 기본 적용될 예정이다. 좁은길 측은 “기술개발은 판매 이후에도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며 “무상 적용 방식을 통해 기존 점주들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좁은길은 이번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총 4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커피머신의 핵심 부품 제어뿐 아니라 원료 관리·토출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자산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무인카페 시장은 단순 하드웨어 경쟁에서 벗어나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모델제로는 유지관리 효율성과 내구성, 업그레이드 용이성을 모두 고려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좁은길은 ‘모델제로’를 통해 완전한 유인카페 대체를 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회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 감염병 위기, 인건비 부담 등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무인카페는 단순 트렌드를 넘어 필연적 변화가 되고 있다”며 “판매보다 운영에 강한 머신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과 신뢰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델제로는 단순한 무인기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