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기금 출연 통해 빈집 재생·문화행사·재난복구 지원 앞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이 운영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지역 밀착형 상생사업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해당 기금에 지속적으로 참여 중인 호반그룹은 농촌 빈집 재생, 문화소비 연계행사, 재난복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30일 상생협력재단에 따르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조성된 민간기금이다. FTA로 혜택을 보는 산업과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업 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장학, 주민 복지, 지역 개발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2020년 호반건설의 출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개 계열사가 기금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51억원 규모를 출연해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례 중 하나는 2025년 4월 경남 창녕군 안리마을에 개소한 청년 외식창업공간 ‘산토끼밥상’이다.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해당 공간은 연간 15만명의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며, 호반그룹은 기금을 통해 조경·조명 시공을 지원했다.
문화와 소비를 결합한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2023년 8월 제천에서 열린 ‘상생 영수증 콘서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연계돼 지역 소상공인 영수증을 공연 티켓으로 활용했다. 이틀간 1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소비된 금액은 12억원에 달했다.
재난 상황에서도 기금의 역할은 두드러졌다. 2023년 강릉과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 당시, 호반그룹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충남 지역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강원 지역에는 조립주택 10동을 지원했다.
상생협력재단 관계자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다양한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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