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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로드맵 깔았다"...코오롱인더, 첫 TCFD 기반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SBTi 감축 목표 기반 전략 제시 EU 이중 중대성 공시 기준도 반영

"탄소중립 로드맵 깔았다"...코오롱인더, 첫 TCFD 기반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코오롱인더스트리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미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성과와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TCFD) 권고안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후변화 거버넌스 △전략 △위험·기회 요인 분석 △재무영향 평가 등 고도화된 정보를 처음으로 포함해 기후 리스크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코오롱인더는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에 따라 '이중 중대성' 평가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공급망 관리 △제품 품질 등 4대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전사 차원의 대응 전략과 실행계획을 보고서에 명시했다.

특히 지난 1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인증받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중심으로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단계별 탄소중립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물리·화학적 재활용 원료 개발 △자원순환 및 환경설비 투자 확대 △유해화학물질 대체 기술 고도화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과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유연함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