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국의집.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진흥원은 전통문화 복합 공간 '한국의집'을 내년 3월 2일까지 전면 리모델링한다고 1일 밝혔다.
1980년 이후 약 45년 만에 대대적인 공사에 나서는 것이다. 공사는 한옥 본관과 별채를 새로 단장하고, 야외 정원 조경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한옥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도 마련된다.
재개관은 내년 3월 3일 예정이다. 공사 기간에는 식당 운영이나 전통 혼례 서비스가 중단된다. 다만, 한국의집과 국내 유명 셰프들이 진행하는 한식 교육 '한식 아카데미'는 상설 운영한다. 지역 식재료를 답사하며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은 "시설 개선을 넘어 한국의집 미래와 한식의 나아갈 방향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향후 품격 있는 전통음식 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집은 1957년 대통령 직속 공보실에서 귀빈을 맞이하는 영빈관으로 쓰고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한국의 건축양식으로 전면 개축했으며 전통 음식과 한국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25억8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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