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시원한 몽골 초원. 교원투어 제공
여름 휴가철 최대 성수기인 ‘7말 8초’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몽골과 베트남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자사 예약 데이터(7월 25일~8월 3일 출발기준)를 집계한 결과, 몽골이 전체 예약의 18.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몽골은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 지방 출발 노선 확대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새로운 여름 휴가지로 급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테를지 국립공원 등 자연을 중심으로 한 일정이 주를 이루는 몽골의 경우 안전성과 편의성 등이 보장된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2위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베트남(16.8%)이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나트랑(49.3%)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다낭(24.7%), 푸꾸옥(24.5%) 등이 뒤를 이었다. 푸꾸옥은 괌·사이판처럼 올인클루시브 리조트가 발달한 지역으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교원투어 측은 밝혔다.
이어 중국, 일본, 태국이 각각 13.3%, 8.6%, 7.3%의 예약 비중을 보이며 3~5위에 올랐다. 중국은 백두산·장가계 등 풍경구 관광지에 대한 중장년층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일본은 근거리 인기 지역인 규슈와 여름철 선호도가 높은 홋카이도가 전체 수요를 견인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올여름은 동남아와 일본 등 전통적인 인기 지역 외에도 몽골처럼 색다른 자연과 문화를 갖춘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다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대응해 차별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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