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중립 선언
Scope 3 기반 전 생애주기 관리체계 도입
영풍의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영풍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풍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영풍이 두 번째로 공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다.
영풍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발맞춰 △2030년까지 기준 연도 대비 11.4% △2040년 60%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전력 부문 배출량을 줄이고 감축이 어려운 부문은 오프셋 크레딧으로 상쇄할 계획이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공급망 전반의 배출량을 포괄하는 스코프3(Scope 3) 기반의 전 생애주기 관리체계가 도입된 점이 눈길을 끈다. 원자재 수급부터 제품 사용, 폐기 단계까지 배출량을 정밀하게 파악해 간접 배출까지 관리하고 기후 리스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해 수자원 재활용을 선도했고 오염수 유출 방지를 위한 지하수 차집시설도 구축했다. 또 전력 피크 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운영 중이며 경북 봉화 오미산 일대에 조성 중인 60.2MW 풍력발전단지에는 제련소 보유 송전선로를 무상 제공하며 지역 친환경 전력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으며 오는 2026년 3월까지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도 추진 중이다.
영풍 관계자는 "ESG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는 인식 아래 전 부문에서 책임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 또한 실현 가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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