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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 벤틀리 '새 엠블럼'...韓디자이너 손에서

벤틀리 디자인 팀 남영광 디자이너가 최초 제안

100년 역사 벤틀리 '새 엠블럼'...韓디자이너 손에서
벤틀리의 신규 '벤틀리 윙' 엠블럼. 벤틀리모터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벤틀리모터스는 3일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벤틀리 윙(Bentley Wings)' 엠블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19년 처음 탄생한 벤틀리 엠블럼은 수차례 걸쳐 변화돼 왔다. 특히 이번 다섯 번째 엠블럼은 한 세기가 넘는 벤틀리 역사 속에서 가장 큰 변화로 벤틀리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새 엠블럼은 벤틀리 인테리어 디자인 팀의 남영광 디자이너가 제안한 디자인이 최종 채택된 것으로, 이후 완성형으로 다듬어졌다. 새 엠블럼 디자인의 목표는 이전 엠블럼의 아름다운 디테일을 계승하면서 더욱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형태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날개는 이전보다 더 날카롭고 극적인 형태로 진화했으며, 부드러운 곡선 대신 매의 각진 날개를 연상시킨다. 또 'B'로고 하단의 깃털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시각적으로 더 간결하게 다듬어졌다.

새 엠블럼은 오는 8일 공개되는 벤틀리의 콘셉트카 전면에 부착될 예정이다. 이 콘셉트카는 양산 모델은 아니지만 벤틀리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과거의 아이코닉한 벤틀리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로빈 페이지 벤틀리 디자인 총괄은 "엠블럼은 럭셔리 브랜드의 서명과도 같으며, 100년 넘는 벤틀리의 역사에서 아이코닉한 '윙드 B'의 네 번째 진화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은 신중히 이뤄진 중요한 작업"이라며, "이전보다 더 간결하고 날카로우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새 엠블럼은 벤틀리의 힘차고 역동적인 미래를 표현하는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