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올해 2분기 관광업 경기조사 발표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부산권 대표 관광시설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바다위를 오가고 있는 장면. 기자 촬영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지역 관광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관광업계 관계자 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도 2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부산 관광업계는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기 둔화 속 점진적 회복 추세가 전망됐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지표가 올해 처음으로 긍정 전망 기준치(100)를 넘어서며 낙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다만 이번 3분기 매출 전망은 ‘확대될 것’이란 응답이 18.9%에 그친 반면 ‘둔화할 것’이란 응답은 35.5%로 더 높았다.
수익에 대한 전망도 ‘호전될 것’이란 응답(16.8%)보다 ‘악화할 것’이란 응답(32.8%)이 더 많으며 매출 부문에선 조심스러운 반응이 보였다.
BSI 지수로 살펴보면, 매출 부문은 83.2·수익성은 83.9·내국인 관광객 90.3·외국인 관광객 100.9로 각각 나타났다.
기준치인 100을 넘은 지표는 외국인 관광객 수치뿐이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5.8p), 수익성(+5.7p), 내국인 관광객(+19.2p) 지표 모두 상승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에 대한 전망은 내국인 비중이 ‘둔화’ 30.7%, ‘확대’ 28.2%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비중은 ‘둔화할 것(24.8%)’이란 응답보다 ‘확대될 것(25.8%)’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해당 응답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내국인’ 16.5%p·‘외국인’ 8.6%p씩 모두 크게 상승했다.
이는 2분기 중, 부산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속 증가세를 띔에 따라 관광업계에서 3분기도 희망적인 전망으로 바라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역 업계의 경영 상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에는 ‘내국인 관광수요 부진’이 26.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인력난(17.8%), 불확실한 경제상황(14.4%), 업계 간 경쟁 심화(11.9%), 유동자금 부족(6.1%) 등의 순이었다.
부산 관광업계 2025년도 2분기 경기동향 조사 결과도. 인포그래픽=부산관광공사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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