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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 신동아1단지, '신통기획' 통해 4065가구 탈바꿈

도봉·은평·관악 등 신통기획 7425가구 추가

방학동 신동아1단지, '신통기획' 통해 4065가구 탈바꿈
서울 도봉구 방학신동아아파트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도봉구 방학신동아1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으로 신동아1단지아파트는 신통기획을 통해 대지면적 약 13만7391㎡에 총 4065가구(공공주택 280가구, 미리내집 140가구 포함)로 탈바꿈하게 된다. 용적률은 299.97%가 적용된다.

인근 발바닥공원을 재정비하고 근린공원, 어린이공원을 추가 조성해 총 1만2795㎡의 공원을 새롭게 확보한다. 발바닥 공원과 인접한 일부 구간에 방학천 복원도 추진된다. 복개도로로 단절돼 있던 방학천이 복원되면 도심 내 수변 생태계가 회복되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학신동아1단지는 1986년 준공된 3169가구 노후 단지다. 주민들은 2023년 12월부터 정비계획을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 추가 확보,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으로 사업성이 향상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정비계획과 정비구역이 지정된 은평구 산새마을과 편백마을에도 33층 높이 총 2896가구가 신통기획 정비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정비계획은 제1종.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기준용적률에 소형주택 공급을 통한 완화(20%)를 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허용용적률(40%)을 확대, 법적상항용적률도 완화됐다.

편백마을(신사동 200번지 일대)은 용적률 250% 이하, 최고 33층 규모로 공동주택 1536세대(임대주택 209세대 포함), 산새마을(신사동 237번지 일대)은 용적률 257% 이하, 최고 33층 규모로 공동주택 1360세대(임대주택 193세대 포함)로 조성된다. 서측 근린공원에는 연면적 3167㎡ 규모로 체육시설(수영장, 헬스장, GX룸)이 설치된다.

대상지는 봉산근린공원 인근 급경사지로 보차혼용 도로에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으로 2022년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서 탈락했지만 12월 '산새~편백마을 연계해 통합적 계획 수립' 조건으로 민간재개발 후보지에 선정됐다.

봉산과 맞닿은 구릉지 지형 특성을 감안해 봉산 인접부는 6~10층, 12~17층 이하의 중저층 주동을 배치해 조망을 확보하고 가좌로11길을 따라 봉산까지 시선이 트이는 경관을 조성한다. 또 대지 단차를 활용한 입체적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날 봉천13구역의 신통기획 정비계획도 결정됐다. 봉천13구역은 용적률 약 500%를 적용해 총 464세대(공공주택 165세대 포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30년 이상 된 노후 주거지로 무허가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체됐다. 2021년 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LH 참여와 사전기획 도입으로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이 이뤄졌다.

특히 건축계획이 완화돼 기존 지구단위계획 상한인 70m에서 최고 82m, 25층 높이로 단지 조성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은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열린 도시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단지 내에는 관악구청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고 회의실, 사무·휴게공간 등을 갖춰 지역 커뮤니티 및 청년 창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단지 중심에는 폭 10m의 보행자전용도로와 오픈스페이스가 조성된다.

이로써 서울시는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신통기획을 통해 총 19만4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