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 라이브 콘퍼런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슈퍼맨 보도스틸.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슈퍼맨 포스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여름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속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모은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이 여름 시장의 포문을 활기차게 연 가운데, '슈퍼맨'과 '판타스틱4:새로운 출발'이 뒤를 잇는다. 여기에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악마가 이사왔다'가 여름 대전에 합류한다.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쥬라기월드'는 주말에 80만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05만9503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한순이'로 통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8년 만에 한국을 찾으면서 내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쥬라기 월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걸작 '쥬라기 공원(1993)' 리부트 시리즈 '쥬라기 월드' 4편에 해당되는 작품. 스필버그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새 배우진이 투입돼 제목처럼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요한슨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 비밀 연구소가 있는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로 분했다. 원래 성별 미정 캐릭터였는데 시리즈 팬인 요한슨이 적극적으로 출연 의지를 표명하며 성사됐다.
'쥬라기 공원(1993)'을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요한슨은 지난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됐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가 가장 무섭다고 하지만 10세 딸에게도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다"며 "손가락 사이로 조심조심봐야 할 수도 있지만 공룡 영화는 언제나 가족끼리 보기 딱 좋은 영화"라며 극장 관람을 추천했다.
슈퍼맨(25.2%)은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쥬라기월드(13%), F1 더 무비(11.7%)가 뒤를 잇고 있다.
'슈퍼맨'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을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수장으로 부임한 뒤 선보이는 첫 작품. 슈퍼히어로물이 장기인 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기대감이 한층 높다.
건 감독은 지난 3일 한국 언론과 화상 간담회에서 "슈퍼맨은 전 세계 모든 히어로의 시초"라며 "DC 출발점으로 최적의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슈퍼맨'을 정말 좋아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또 "어린 시절 읽었던 코믹북의 감성을 다시금 살리고 싶었다. 슈퍼맨이라는 인물을 깊이 탐구했다"며 "그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무슨 생각을 할까, 연인과의 관계, 정부와는 어떻게 얽힐까. 그런 상상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특히 건 감독은 이번 영화가 '극장에서 보고 싶은 작품'이 되길 바랐다. 그는 "관객이 스크린에서 체험하는 즐거움을 되살리고 싶었다"며 "비행 장면, 강렬한 시각효과, 크립토 등 영화적 스펙터클을 극대화할 요소들을 담았다"고 전했다.
오는 24일에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 개봉한다.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네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의 활약상을 담은 마블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속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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