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 등 기관들이 지난달 24~28일 베트남 호치민에 지역 ICT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가운데 현지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 현장.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의 신남방 진출 정책에 힘입어 부산 기업들이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중기청) 디지털 시장개척단에 동참한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560만 달러(한화 76여억원)의 계약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
부산중기청과 한국남부발전은 지난달 24~28일 베트남 호치민에 ‘K 디지털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은 부산지역 인공지능(AI) 및 ICT 업종 10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중기청과 남부발전을 비롯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벤처기업협회 5개 기관이 공동 추진했다.
현지 수출상담회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은 총 29건의 수출상담(1700여만 달러 규모)을 진행해 총 56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가운데 일주지앤에스는 교육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연간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더블오는 현지 한인 네트워크 대상 생활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수출상담회와 함께 ‘한·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비즈니스 밋업데이’ 행사가 마련됐다. 수출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서 베트남 ICT 시장 전망, 진출 전략, 현지 진출기업의 성공사례 등을 소개해 참가기업들의 수출 전략 수립을 지원했다.
이번 시장개척단 참여기업 가운데 수출 계약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곳에는 오는 14~17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또 신남방 현지 시장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사업도 연계 지원된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으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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