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공정기술 도입→양극재 생산성 향상
수분 제거한 무수(無水) 리튬 적용..양산 사전준비
제조공정에서 원료 입자간 공기층 줄이는
고밀도 충진기술도 도입...확대 적용 추진
LFP, LMR 양극재등 다양한 수요에 포트폴리오 갖춰
포스코퓨처엠이 원료 및 제품 제조 공정에서 혁신기술을 도입해 양극재 생산성을 1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을 적용해 제품 생산에 나설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원료 및 제품 제조 공정에서 혁신기술을 도입해 양극재 생산성을 크게 높인 가운데 관련 기술을 적용해 제품 생산에 나설 광양 양극재 공장 생산라인. 사진=포스케퓨처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이 원료 및 제품 제조 공정에 혁신기술을 도입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생산과정에서 원료손실을 75% 줄이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시기에 오히려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 공정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이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조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무수(無水) 수산화리튬(무수 리튬)을 활용하는 공정도입을 추진했고, 최근 무수리튬 활용 공정을 적용한 시험생산을 통해 생산성을 10% 향상시켰다. 광양 양극재 공장에선 양산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다.
'무수 리튬 활용 공정'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순도 57%의 유수 수산화리튬 대신 99% 순도의 고농도 무수 리튬을 원료로 활용하면서 수분 제거 공정을 생략시켜준다.
포스코퓨처엠은 아울러 양극재 원료를 고온에서 가공시키는 세라믹 용기인 사가(Sagger)에 투입할 때, 진공 방식을 적용해 원료 입자간의 공기층을 줄여주는 '고밀도 충진기술'도 도입했다.
기존 공정에선 공기중에서 원료를 투입해 원료가 퍼져 밀도가 낮아지면서 생산성이 떨어졌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고밀도 충진기술'로 투입할 수 있는 원료 양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원료 손실을 75% 줄일 수 있게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해당 기술 일부를 양극재 공장에 시험 적용해 생산성 증대 효과를 확인, 올해 포항과 광양 양극재 생산라인에 확대 적용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공정 기술을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양극재 양산 공정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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